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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야기

이러다 우리 삼색이 죽겠네. 가자 아가야, 병원으로 우리 삼색이 구내염. 2차 포획 시도. ㅜㅜ 1차 포획은 3월. 다른 고양이랑 싸우다가 혀가 찢어져서 구조했지요. 삼색이가 포획틀에 들어가지 않아 밥자리 주변을 방묘창 틀로 다 만들었어요. 틀창은 다이소에서 구입. 캣맘님과 캣맘님 아드님이 도와주셨어요. 진짜 힘들었어요. ㅜㅜ 돈도 많이 들어갔지요. ㅜㅜ 한 달 넘게 기다린 후 포획 성공. 정말 기적이 일어났지요. 병원 가자. 빨리~ 병원에서 찍은 사진. 이렇게 아픈데 사진은 예쁘게 나오네. ㅜㅜ 완전 발치하기로 결정. 대략 3시간 수술. 다른 곳은 큰 이상이 없었어요. 마취 후 잘 깨어났고요. 고생했다. 우리 삼색이, 내 새끼. 원장님, 간호사님도 고생 많이 하셨어요. 다시 한번 더 감사드려요~~ 길냥이는 일반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꽤.. 더보기
사랑아, 마루 형아는 먹는 게 아니란다 ㅋㅋㅋ(우리 사랑이 배고파?) ㅋㅋㅋ 마루 표정, ㅋㅋㅋ 그루밍하고 잔다고? 마루가 사랑이에게~ 사랑이가 마루에게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에게 그루밍을 해준다는 건 바로 이런 뜻이 있다고 합니다. 라는 뜻 그래, 마우스까지 참, 보기가 좋네~~~ 네, 맞아요. 우리 모두에게 가족이 제일 소중하지요. 이웃님들,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또 행복하세요. 블로그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참, 힘드네요. ㅜㅜ 이제 꽤 많은 나이라서. 예쁜 꽃구경 많이 하시고 또 만나요~ 더보기
우리 예쁜 삼색이가 아파요 (아, 예쁜 내 새끼 ㅜㅜ) (치료 사진 주의) 100%는 아니지만 수의사 선생님이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해 다른 고양이랑 싸웠을 거라고 합니다. ㅜㅜ 아, 적당히 싸워야지, 이 놈아. ㅜㅜ 아, 미치겄다. 그러니까 왜 그랬어. ㅜㅜ 침 흘리고 그루밍도 못 하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ㅜㅜ 아, 아빠 마음 찢어진다. 이 놈아 주변 캣맘님이 간식을 주니 조금만 먹고 못 먹어요. 아파서. ㅜㅜ 가자, 병원으로. 마루 다니는 병원으로 바로 전화하고 조퇴하고 달려갔어요. 포획은 캣맘님이 도와주셨어요. 안정이 우선. 다음 날 오전 마취하고 수술했어요. 워낙 실력 있는 원장님이라 안심했지요. (용인 에버랜드 수의사 출신) 사자, 호랑이, 독수리, 말, 기타 등등 야생동물도 치료해주셨다고 합니다. 아이고, 아프겄다. 처음에는 구내염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자.. 더보기
내 새끼 좋은 거 먹이고 아프면 병원 가야 하니까 <냥집사의 신청곡. 캔 (배기성) {오늘도 참는다}> 직장에서 일하다가 짜증 나고 열 받고 내가 하지 않았는데 대신 욕 먹고 저 사람은 왜? 일을 저렇게 할까? 도대체 생각이라는 걸 하는 걸까? 그래,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니까 근데 책임은? 그냥 던져주면 땡? 도대체 개념은 어디에 두고 왔을까? 앞에서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나중에 아몰랑 하고~ 아오~ 여기 아니면 내가 굶을까봐? 밖에 나가서 머리 식히고 항상 내 자신에게 하는 말, 일 하면서 스트레스받으면 나만 손해다~ 아니, 욕 할 때는 해야지 (속으로만 ㅋㅋㅋ) 내가 얼마나 상상력이 풍부한데 이런, 계산기 같은 시베리아 스와로브스키 열아홉이 아닌 그 앞의 숫자 멍멍이 쌍시옷 쌍시옷 식빵~~ 정신 건강을 위해 아무도 들을 수 없는 나만의 대나무 숲에서 지른다. ㅋㅋ (우리 집사는 아가리 파이터다냥~.. 더보기
길냥이 평균 수명은 단 3년 (아가야, 좋은 곳으로 가렴 ) 일주일 전에 길냥이 밥 주고 오는 길에 로드킬 당한 아이를 봤습니다. 사실 전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고양이를 좋아하게 된 이후에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ㅜㅜ 그래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보내주는 게 맞는 거 같아 제가 보내줬습니다. 새벽이라 신고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집에 와서 마루를 보니 더 마음이 안쓰러워졌지요. 그 자리를 또 지나가면 잠시 마음이 무거워지겠지요. 지금까지 총 네 번이나 아가들을 보내줬는데 세 번은 어린 아가들이었고 이번에는 꽤 덩치가 있는 고등어 아이였습니다. (전부 맘이 편하지 않지요.) 두꺼운 장갑을 끼고 있었지만 새벽에 누워있는 아가를 만지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는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수 있어서요. 물론 아닌 사람.. 더보기
마루큘라의 습격(집사의 탄생과 기도) 고양이한테 목덜미를 물렸어 이제 난 긴 어둠 속에서 내 살점을 뜯기며 살아야 해 아, 가여운 나의 운명이여, 저 이빨이 그리 무서워 겁을 먹고 있구나 매일 달과 별의 감시 속에서 골목을 찾아다니겠지 바람에 묶여서 달아날 수 없고 설사 달아난다고 해도 내일의 태양은 내 그림자를 더 뚜렷이 해 그 누구도 나를 숨겨주지 못할 것이다 아, 어리석은 나의 마음이여 더 이상 입을 열지 마라 폭염 속에 아무리 물을 마셔도 갈증을 해소하지 못할 것이니 한파 속에 내 잠자리는 한 줄기의 햇살도 허락받지 못할 것이니 두 다리가 부어 발이 터지고, 그렇게 남긴 핏자국으로 내 노역을 증명할 것이니 내 불멸은 이 형벌과 같이 끝이 없을 것이다 신이시여, 어찌하여 내 허락도 없이 이 무자비한 발톱 앞에 나를 세우게 하셨나이까 이.. 더보기
커져라 마루빵 겨울이 오기 전에, 한파가 오기 전에 난 우리 마루와 함께 빵을 만들 것이다 영업비밀이라 핵심재료가 어떤 것이지 말해줄 수 없지만 정성스레 만들었으니 믿고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다 마루가 시키는 대로 먼저 오븐을 켜고 온도를 맞추고 숙성기 바닥에 있는 물의 양도 확인한다 어제 준비한 재료를 냉장고에서 꺼내 반죽기에 넣어준다 따뜻한 물로 버터를 녹이고 우유와 계란도 함께 넣고 녹색버튼을 누르면 힘들게 꾹꾹이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 오늘 양이 엄청 많다옹, 여기는 동화책 속이 아니다옹 반죽 덩어리는 엄마 등에 붙은 아이처럼 잘 떨어지지 않는다 난 조심스레 달래며 베이커리 박스에 넣고 1차 숙성을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그냥 서 있으면 마루에게 혼나니 다시, 재료를 반죽기에 넣고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 오늘의 목.. 더보기
병원 같이 가주는 고양이 내가 뭘 잘못 했나 내 몸이 무겁고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아 움직이기 싫고 입맛도 없어 우리 마루 아무것도 모르고 계속 야옹하며 운다 걱정해 주는 거야? 밥 달라고 우는 거야? 당연히 참치 달라고 우는 거지 내가 널 모르니 오늘 두 끼를 건사료만 먹었으니 마루 입장에서는 많이 참아 준거다 그래, 내 새끼 맛있는 거 줘야지 힘들어도 일어나 밥 주려고 하는데 우리 마루가 옷 입고 병원에 같이 가자고 한다 괜찮아, 그냥 약 먹고 자면 괜찮아 질 거야 빨리 옷 입고 나와 이 미련 곰탱이 집사야 나를 키워야지 누가 병을 키우래 마루를 보니 장난이 아닌 거다 병원 안 가면 갈 때까지 집이 떠나가라 울 거다 한 번 마음먹으면 절대 굽히지 않는 저 고집불통 똥고양이 (평상시에 밥 잘 챙겨먹고 운동도 하고 면역력을 높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