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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고양이 마루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 제가 가장 아끼는 책 중에 하나, 바로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입니다. 당시 국어 선생님은 우리 반 담임 선생님이셨고 저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친 분이셨지요. 음, 1학년 때 엄청 무서운 분이라고 소문이 났는데 실제로 만나 뵙고 과장된 소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수업 내용에 반 아이들 다 좋아했고 다른 반 아이들도 좋아했지요~ 전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빠지지 않게 다 적으려고 했어요. 살다가 가끔 이 교과서를 꺼내 보는데 지금 보니 정말 악필이 따로 없군요. ㅋㅋㅋ 스토리와 플롯의 차이점은? 정말 중요하지요~ 소설 학마을 사람들 바로 한국전쟁의 아픔이 담긴 소설이지요. 엄청 유명해서 다 알고 계시죠? 시험문제도 많이 나온 소설이지요~ 기행문, 기행문이란 여행을 다녀와서 쓴 글이지요~ ㅋㅋ .. 더보기
좀 특이한 사람이지만 익숙해지면 괜찮아질 겁니다 러너스 하이: 오래 달리면 뇌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 본문 중에서 오모리 카즈오는 이라부 종합병원 지하 1층으로 찾아왔다. 여기는 신경과. 카즈오는 한 달 전부터 이상했다. 밤에 가슴이 답답해졌고 이부자리에 누웠는데 호흡곤란이 왔다. 급히 베란다로 나갔고 1분 정도 후에 괜찮아졌는데 온몸은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다. 현대 시회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한다. 그런 환경에서 카즈오는 운동도 안 하고 식사도 불규칙적이다. 몸의 변화를 느끼고 병원을 찾게 되지만 뚜려한 이유를 알 수 없어 결국 이라부가 있는 신경과까지 오게 된 것이다. 카즈오는 복통과 함께 설사를 했지만 피검사와 소변검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부정수소, 뚜렷하게 어디가 아프거나 병이 있는 게 아니면서 병적 증상을 호소하는.. 더보기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어둠의 저편/무라카미 하루키) (어둠의 저편,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 2005년) 독자는 소설가의 상상력에 대하여 어디까지 관대해질 수 있을까? 인간은 늘 새로운 걸 원한다. 새로 나온 옷, 신발, 음식, 가전제품 등 모두 마찬가지다. 창작에 있어서도 새로운 것이 주목을 받는다. 모든 작가들이 매번 같은 시점, 같은 배경(시간적, 공간적)을 설정하고 같은 나이, 성격의 주인공을 만들어 글을 쓴다면 과연 재미있을까? 또 아주 친숙한 사건(여주인공의 시한부 인생, 삼각관계, 권선징악, 출생의 비밀 등)들만 묶어서 갈등을 만들고 증폭시키면 독자들은 가만히 있을까? 물론 엔딩도 매번 해피엔딩이라고 한다면? 그건 죄악이다. 우리는 현실에 살고 있지만 드라마와 영화, 연극 같은 허구를 본다. 왜 그럴까?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을 보고 .. 더보기
상실, 그 이후에 오는 것들 이 책을 이제야 읽었다. 2017년 여름. 푹염주의보가 여러 번 발령된 여름이었고 마음과 몸이 불편한 시기였다. 하지만 몸이 불편했기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이 소설을 읽는 게 가능했다. 이 소설의 중심 소재는 죽음과 사랑이다. 바로 주인공과 가까이 있는 인물들이 죽음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또 남겨진 사람들은 죽은 이와 관련 있는 존재이면서 같은 상처를 간직하면서 서로 사랑에 빠진다. 물론 소설 속 인물들이 다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모든 인물에게는 두 가지 요소가 함께 연결되어 있다. 먼저 죽음을 본다면 사고가 아닌 자살이다. 어쩌면 죽음은 간단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떠난 자들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그렇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간단하지도 않고, 쉽게 벗어던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