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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고양이 사진

도배하는 고양이 마루/ 모두 발라버리겠다냥~~

 

 

 

 

 

 

 

 

 

 

 

 

 

 

 

 

 

 

 

 

 

 

 

 

 

 

 

 어제 토요일 도배를 하고 왔습니다. 대학 시절 알바로 도배하는 형님들 따라다니면서 심부름하고 그렇게 어깨너머로 배웠는데 이렇게  쓸모가 있네요. ㅋㅋ 아는 사람의 부탁으로 했는데. 하다 보니 참~ 열심히 했네요. 

 

 음, 먼저 도배하는 곳의 사이즈를 재고요. 천장 높이는 220cm에서 230cm이면 됩니다. 도배지는 넉넉하게 여유분을 가지고 잘라서 풀칠을 하세요. 하지만 집의 구조가 다르니 사이즈를 꼭 확인하시고요.

 천장과 폭은 줄자로 재고요. 도배지를 보시면 폭 사이즈가 있어요. 광폭(넓은 도배지를 광폭이라고 합니다.)은 90~93cm이고 소폭(좁은 도배지를 말합니다.)은 50cm에서 53cm정도 됩니다. 언제나 재단할 때는 여유롭게 넉넉하게 잡아 잘라주는 게 좋습니다.

 

 풀칠할 때는 인터넷에서 풀을 사시고요. 위의 사진처럼 비닐포장 된 풀을 넣고 물을 조금씩 넣고 풀어주면 됩니다. 덩어리 없게 풀어주는 게 좋아요~ 주방에서 쓰는 <거품기>를 사용하는 걸 추전 합니다. 또 따뜻한 물로 풀어주는 것도 좋아요. 너무 묽으면( 물이 많으면) 풀을 더 넣어주고 너무 되면(찐득하면) 물을 넣어주셔서 <적당히> 풀어주는 게 좋아요. 이 <적당히>의 기준은 굉장히 주관적이겠지요? ㅋㅋ 

 

 그렇게 부드러운 붓으로 도배지에 풀칠을 하고 전체 기준으로 4분의 1를 먼저 접고 나머지를 접고 또 접습니다. 이렇게 접는 이유는 실제 벽에 도배지를 붙일 때 도배사가 편하게 바르기 위함입니다. 솔직히 실제로 눈 앞에서 한 번 보여드리면 좋은데 그럴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영상은 유튜브에 있으니 한 번 찾아보시면 좋아요~ 제가 찍은 영상은 아직 없어서요. ㅋㅋ 이 영상 찍으면 조회 수 나올 거 같은데, ㅋㅋㅋ

 

 제일 중요한 점은 풀칠을 한 도배지는 화장실로 가서 샤워기로 물을 충분히 뿌려줍니다. 이 도배지가 물과 풀을 충분히 먹어야 벽에 바르기 쉽고 또 나중에 쭈글쭈글하지 않게 됩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풀칠하고 바로 벽에 바르면 바르기도 힘들고 또, 벽지가 마르다가 나중에 쭈글쭈글 해집니다. 이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고 사람들이 몰라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물과 풀을 충분히 먹은 도배지는 큰 비닐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하나씩 꺼내서 발라주세요~다시 말씀드리는데 도배지는 물을 충분히 먹어야 합니다. 마치 샤워하는 것처럼 도배지 전체에 물을 뿌려주세요. 나중에 다 마르면서 짜악~펴집니다. 

 

 도배는 처음에는 어설픈데 계속 연습하시면 됩니다. 또 면장갑을 끼고 바르세요. 얇은 면장갑이 아니라 일반 공사장에서 쓰는 두꺼운 면장갑을 쓰세요. 면장갑에 물을 적셔서 합니다. 손을 보호하는 목적도 있고 칼질을 해야 하니 꼭 젖은 면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세요~ 손 다치면 병원 가야 하니 조심하시고요~그냥 도배하시는 분들에게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ㅋㅋ 

 

 도배할 때 전기 스위치를 내리고 전등 스위치는 끄세요. 조심하고 또 조심하시고요. 벽에 전기코드가 있으면 두껑만 제거하고 하세요. 이 부분도 직접 보여드리면 좋은데 아쉽네요. 초보자들은 어렵다고 하는데 실제로 도배학원에 가서 연습을 하시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절대 어렵지 않아요~ 우리 마루도 합니다. ㅋㅋㅋ

 

 도배지를 붙이고요. 정말 처음에는 어렵지요. 하지만 학원에서 연습하면 다 합니다. 도배지를 붙이고 솔로(위의 사진에서는 용부러쉬) 솔이 딱딱하고 꺼칠한 걸 사용합니다. 먼저 밑으로 내리면서 나무 목(木)자 모양으로 쓸어줍니다. 또 그렇게 하고 부채꼴 모양으로 한 번 더 쓸어주면 좋지요~ 네, 어려워요. 몸이 고생인데 그래도 배우면 방 하나는 스스로 할 수 있지요. 벽지를 붙이고 젖은 샤워 수건(샤워할 때 거품 내는 수건)으로 풀을 닦아주세요. 이게 제일 좋아요. 완전 강추입니다. 꼭 기억하세요~ 도배풀 제거할 때는 샤워수건으로 해주세요. ㅋㅋㅋ

 

 칼질은 연습을 하는 게 좋아요. 넉넉하게 도배지를 재단하고 벽에 바르고 위에, 밑에 남은 도배지는 도배용 칼과 칼받침으로 제거하는 게 맞아요. 하지만 초보자는 손을 다칠 수 있으니 학원에 가서 꼭 배우는 게 좋습니다. 칼질은 힘이 아닌 기술로 해야 합니다. 무리하게 힘이 들어가면 꼭 다칩니다. 정말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전문가의 노하우를 전수받으세요.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연습을 하면 다 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항상 조심하는 게 좋겠지요. 아~전 조금 무책임한 편이군요.  

 

 꼭, 학원에 가세요~ 마치 도배 학원 홍보글처럼 보이네요. ㅋㅋ 칼질은 젖은 신문지로 연습하는 경우가 있지요. 어렵고 생각처럼 잘 안됩니다. 천장도 할 수 있는데 길다란 발판이 있어야 합니다. 의자로도 가능하나 위험하니 발판(현장에서는 <우마>라고 합니다.)이 있어야 편하고 좋아요. 천장도 학원에 가서 배우는 게 좋아요. 영상을 보고 혼자 하다가 다칠 수 있으니. 꼭 학원에 가서 강사님에게 배우세요~~ 어설프게 알고 하는 게 제일 무서운 거죠. ㅋㅋ 전 학원도 다니고 현장에서도 한 경험이 있어서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겁니다. 꼭, 안전장치와 보호대를 하시고 충분히 연습을 한 후에 하세요~

 

 도배지는 크게 나누면 실크 도배지와 일반 도배지가 있는데 실크 도배지는 비싸요. 붙이는 방법도 다르고 전에 벽에 있던 도배지가 실크 도배지면 100% 제거해야 합니다. 실크 도배지에 바로 새로운 도배지를 붙이면 나중에 다 떨어집니다. 그래서 도배용 본드나 목공 본드를 사용하지요. 만약 실크 도배지 위에 다시 도배를 하게 된다면 100% 다 뜯어야 합니다. 실크 도배지는 바르고 도배 롤러로 밀어서 간격을 맞춥니다. 일반 도배지는 곁치는 부분을 0.5cm에서 0.7cm(경우에 따라 1cm)로 덧붙입니다. 도배지와 도배지가 만나게 조금씩(0.5cm) 덧붙이는 겁니다. 반대로 실크 도배지는 그렇게 덧붙이는 게 아니고요. 도배 롤러로 밀어서 실크 도배지 간격을 줄이면서 맞붙이는 겁니다. 실크 도배지는 절대 덧붙이는 게 아닙니다. 꺾이는 부분이나 창가 주변을 붙일 때 꼭 목공용 본드를 사용해서 덧붙이는 경우만 있어요. 

 

 네, 오늘은 오랜만에 도배를 해서요. 예전 생각도 나고 오랜만에 보람찬 토요일을 보내서요. 만약 도배를 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가까운 도배학원에 가서 배우시는 걸 추천합니다. 한 번 배우면 집에서 아주 잘 써먹을 수 있잖아요. 

 

 전 요리도 못하고 그림도 못 그리고요. 식당 소개나 커피 같은 것도 잘 몰라요. 음, 그래서 제 알바의 경험으로 이렇게 도배하는 글을 올립니다.

 

도배 가격이 비싸요. 방 3개 아파트가 100만원~120만원이 될 겁니다. 물론, 재료비를 중간에 속여서 빼먹는 경우도 있고요. 100%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도배사들이 그렇게 소비자를 우롱하는 경우가 있지요. ㅋㅋ 전 그 세계를 조금이나마 경험을 했기에 알 수 있지요. 정말 대한민국의 사기 치는 사람, 거짓말하는 사람 엄청 많아요~ 이웃들님, 전 태어나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속인 적이 없어요, 아주 정직하게 산 사람입니다. 네, 아주 정직한 집사지요.

 

마루: 웃기고 있다냥~ 우리 집사 완양다냥~ (완전 양아치의 뜻)

 

우리 마루 자야지. 빨랑 자야지~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냥 도배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에게 맡기는 것도 좋지요. 그게 제일 좋지요. 어설프게 배워서 몸도 고생하고 도배도 망칠 수 있잖아요. 하지만 학원에 가서 배우면 도배 기계도 만질 수 있고 다양한 걸 배울 수 있습니다. 전 종이장판도 할 수 있어요(조카 때문에 한 번 했습니다.) ㅋㅋ 일반 장판은 한 적이 없어 아쉽네요. 가서 배울 수도 있지만요.

 

 네, 이웃님들 도배는 정말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에게 맡기시고 저처럼 학원에서 배우고 현장에서 보조로 조그만 경험을 쌓으시면 나중에 방 하나는 스스로 (셀프로)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걸 배우는데 인내심은 필수지요. 정말 오늘의 이 글이 도배를 배우는 분이나 셀프로 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네, 혹시나 궁금한 점이나 질문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최대한 성실히 답변해드릴게요. 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어렸을 때 연예는 많이 못했지만 알바는 엄청나게 많이 해서요~ ㅋㅋ.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오늘 일요일인데 새벽 5시에 저를 깨웠습니다.

 

자기 배고프다고. 참~~ 이 똥고양이 

또 자기 밥 다 먹으면 다시 캣타워에 올라가 잠을 잡니다.

 

 

ㅋㅋ 완전 냥아치~ 

그래도 내 새끼니 참 예쁘죠.

 

 

ㅋㅋ 점심에 참치하고 치즈 먹이고 또 사냥놀이하고요~ 

 

또 잡니다. ㅋㅋㅋ 

 

겁나 예쁜 내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