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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고양이 마루

안녕, 온돌마루 ㅜㅜ

 

 

티스토리 이웃님들께

안녕하세요?

리가삼촌입니다. 1년 가까이 여러분의 사랑을 받았던 <온돌마루>를 이제 끝내려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우리 <온돌마루>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ㅜㅜ 

 

마루를 그린 <하다> 작가님은 평소에도 엄청 바쁜데 올해 일이 더 많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결국 무리하다가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지금은 건강을 회복하셨어요. 작가님은 계속 그리겠다고 했지만 제가 스톱을 외쳤습니다. 정말 몸이 큰 재산이잖아요. 네, 앞으로는 절대 무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도 직장 다니며 두 상전 고양이들을 모셔야 하니 육체적으로 정신으로 힘이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마루랑 사랑이가 밥 먹을 때, 같이 잘 때 모습을 보면 그 힘든 게 다 사라지더군요. ㅜㅜ 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어떤 한계를 넘을 수 없다는 걸 알았어요. 제가 가진 능력보다 더 좋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마음은 정말 아프지만 더 좋은 미래를 위해서 마루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려고 합니다. 마루, 온돌이, 식빵이, 마우스, 창호, 풍천이, 갑질대마왕, 등등 우리 친구들이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여러분과 이별하는 게 아쉽지만. 지금의 안녕은 영원한 이별이 아닐 겁니다.

 

 

네, 반드시 더 좋은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지금까지 <온돌마루>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아, 현실 속의 마루랑 사랑이는 아주 잘 있습니다.

아가들은 걱정하지 마시고요. 또 다른 이야기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우리 또 만나요~

 

추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마루의 보은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마루가 참, 재주가 많은 고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