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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고양이 마루

<식빵의 달묘> 우유의 마음을 몰라주는 팔푼이 집사의 어이없는 만행

<한사발, 출근 전 아침을 먹고 밥통을 본다.>

 

배경: 아침, 주방

 

한사발: 어? 밥통에 밥이 애매하게 남았네.

 

한사발은 남은 밥을 밥공기에 덜고 뚜껑을 덮는다.   

 

전기밥통 코드를 뽑는다.(짠돌이 집사 한사발은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한다. 바로 우유를 위해서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 한다. 그리고 자신도 원룸을 탈출하고 싶어 한다.)

 

한사발: 자, 보일러는 외출 기능으로 하고, 여기 밥을 놓고 이렇게 이불을 덮으면. 하하하하. 이제 살림꾼 다 됐네.

 

(한사발에게 다가오는 우유)  

우유: 야옹? 야옹? (집사 또 뭐 하냐옹? 또 청승이냐옹~)

 

한사발: 우유야, 아빠가 돈 열심히 모을게, 우리 좋은 집으로 이사 가자.  

 

우유: 야옹, 야옹 (됐고, 전자렌지나 하나 사라옹~)

 

한사발: 알았어. 아빠도 우리 우유 많이 사랑해~

           아빠 돈 많이 벌어올게, 잘 놀고 있어.

 

우유: 야옹~ 야옹~(아니 너 안 사랑해. 전자렌지나 사라고 했다옹~)

 

한사발이 문 열고 나가는 장면

우유는 손 들어 인사. 고개를 돌려 밥이 있는 그 이불을 바라본다. 

위로 올라가 식빵을 굽는다. 우유 얼굴 확대.  

 

우유: (짜증나는 얼굴)야옹, 야옹~

( 바부탱이, 얼마나 아끼려고~싸고 괜찮은 거 많은데)

 

<퇴근 후>

<사이>

장면. 문이 보이고 우유의 뒷모습. 문, 비밀번호 느르는 소리를 문자로. 

 

한사발: 우유야, 아빠 왔다. 집에 혼자 있어서 심심했지?

 

우유: 무시한다.

 

한사발: 고양이, 인사 좀 해주라. 식빵만 굽지 말고

 

우유: 야옹. 야옹. 야옹. (빨리 씻고 밥 먹어라옹, 아직 따뜻하다옹~)

 

한사발: 짜잔~ 우유야, 이거 봐, 여기 중국집 오늘 새로 문 열어서

           전 메뉴 할인 행사한데.  

 

전단지 확대해서 표현. 한사발의 표정은 들뜬 표정으로. 웃는 얼굴. 

<우유 눈이 커지고 조금씩 열 받는 얼굴, 색으로 표현>

 

한사발: 자, 우유는 참치 먹어. 아빠는 짜장면 시켜 먹을게.

하하하 맛있겠다.  

(한사발은 참치캔을 따서 우유밥그릇에 덜어 준다)

 

 

우유 얼굴 집중, 열 받은 고양이의 얼굴. 소리지른다

뒤로 물러나 겁먹은 한사발 벽에 바짝 기대는 모습으로. (쫄보로 표현)

 

한사발:우...우유야? 왜 그래?

 

우유: 이...크아아아아앙 하앜, 하앜~(분노폭발, 표정 과장해서)

 

네, 맞습니다. 이 정도며 만행이죠.

저 집사놈, 맞아도 싸다.  

 

야옹~내일 눈 뜨면 당장 달려가서 전자렌지부터 하나 사라옹~

천사냥이 우유의 마음을 몰라주는 팔푼이 집사의 어이없는 만행

 

<마침>

그림은 아직입니다: realhoon81

글: 리가삼촌

 

지휘, 감독,승질담당: 마루

 

지금까지 <우유한사발>을 좋아해 주신 이웃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스토리를 쓰고 친구81이 그림을 그립니다. 현재 친구81는 직장을 다니며 그려주고 있어요.(무보수로 그려줍니다. 미안해 친구야~) 제가 하루에 한 편을 올려서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고 합니다. 컷이 그리 많지는 않아도( 9~10컷)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속도가 느려요. 주말에도 일하고 와서 그려줍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글만 보여드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양해를 부탁드려요. 

 

음, 내일은 그냥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해서요. 

다시 재충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미리 말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반드시 돌아오니 조그만 참아주세요.

그럼 편한 밤 보내시고요~~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습니다. 

우리 마루 저기 있는 거 모른 척 해주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