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썸네일형 리스트형 상실, 그 이후에 오는 것들 이 책을 이제야 읽었다. 2017년 여름. 푹염주의보가 여러 번 발령된 여름이었고 마음과 몸이 불편한 시기였다. 하지만 몸이 불편했기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이 소설을 읽는 게 가능했다. 이 소설의 중심 소재는 죽음과 사랑이다. 바로 주인공과 가까이 있는 인물들이 죽음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또 남겨진 사람들은 죽은 이와 관련 있는 존재이면서 같은 상처를 간직하면서 서로 사랑에 빠진다. 물론 소설 속 인물들이 다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모든 인물에게는 두 가지 요소가 함께 연결되어 있다. 먼저 죽음을 본다면 사고가 아닌 자살이다. 어쩌면 죽음은 간단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떠난 자들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그렇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간단하지도 않고, 쉽게 벗어던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