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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우리 예쁜 삼색이가 아파요 (아, 예쁜 내 새끼 ㅜㅜ) (치료 사진 주의) 100%는 아니지만 수의사 선생님이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해 다른 고양이랑 싸웠을 거라고 합니다. ㅜㅜ 아, 적당히 싸워야지, 이 놈아. ㅜㅜ 아, 미치겄다. 그러니까 왜 그랬어. ㅜㅜ 침 흘리고 그루밍도 못 하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ㅜㅜ 아, 아빠 마음 찢어진다. 이 놈아 주변 캣맘님이 간식을 주니 조금만 먹고 못 먹어요. 아파서. ㅜㅜ 가자, 병원으로. 마루 다니는 병원으로 바로 전화하고 조퇴하고 달려갔어요. 포획은 캣맘님이 도와주셨어요. 안정이 우선. 다음 날 오전 마취하고 수술했어요. 워낙 실력 있는 원장님이라 안심했지요. (용인 에버랜드 수의사 출신) 사자, 호랑이, 독수리, 말, 기타 등등 야생동물도 치료해주셨다고 합니다. 아이고, 아프겄다. 처음에는 구내염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자.. 더보기
길냥이 평균 수명은 단 3년 (아가야, 좋은 곳으로 가렴 ) 일주일 전에 길냥이 밥 주고 오는 길에 로드킬 당한 아이를 봤습니다. 사실 전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고양이를 좋아하게 된 이후에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ㅜㅜ 그래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보내주는 게 맞는 거 같아 제가 보내줬습니다. 새벽이라 신고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집에 와서 마루를 보니 더 마음이 안쓰러워졌지요. 그 자리를 또 지나가면 잠시 마음이 무거워지겠지요. 지금까지 총 네 번이나 아가들을 보내줬는데 세 번은 어린 아가들이었고 이번에는 꽤 덩치가 있는 고등어 아이였습니다. (전부 맘이 편하지 않지요.) 두꺼운 장갑을 끼고 있었지만 새벽에 누워있는 아가를 만지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는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수 있어서요. 물론 아닌 사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