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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고양이 마루

한 여름밤의 발톱깎이(초보집사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2편 완결>

 

 

 

철사장: 손을 쇠덩이처럼 단단하게 만드는 것으로 철사장을 익히면 맨손으로 쇠를 뚫고 바위를 부순다고 합니다. 출저: 소림사 철사장 단련법

 

 

 

 

 

 

 

 

 

 

 

 

 

 

 

 

 

 

 

 

 

 

 

 

 

또 꿈이구나. 젠장 현실에도 실패, 꿈에서도 실패. ㅠㅠ

 

<다른 결말>

우유: 이제 포기해. 내 발톱은 그냥 고양이의 발톱이 아니야.

 

한사발: 아니, 넌 도대체 뭐야? 너의 정체는?

 

우유: 우유? 흥 그냥 털이 흰 고양이라서 우유라고? 단순한 놈.

      난 아다마스토스의 캣. 바로 위대한 고양이의 피가 흐르고 있지. 

 

한사발: 뭐...뭐라고? 아다마스토스의 캣. 그게 무슨,,,,

 

우유: 고대 그리스어로 <길들일 수 없다는>뜻이다. 번쩍~(눈에서 빛이난다)

 

한사발: 맞아. 우유는 성묘가 되어 나에게 왔다. 난 녀석의 과거를 모른다.

도대체 저 발톱은 뭐야?

 

우유: 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줄게. 영화에 나왔는데? 그 영화 제목이?

 

한사발: 영화? 무슨 영화?

 

우유: 맞아. 로건이라고 했어. 손등에서 나오는 세 개의 갈고리. 

 

한서발: 뭐...뭐라고? 내 귀를 의심해야 하나? 로...건? 세 개의 갈고리?

 

우유: 정확히 말해서 아다마티움의 칼날이라고 해야 알겠나?

 

한사발: 아다마티움?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금속?

 

우유: 왜? 다 알잖아? 그 캐릭터 이름은 바로... ...

 

한사발: 우....울...울버린? 우유의 발톱이 울버린의 그 칼날과 똑같다고?

 

우유: 이제 포기해. 그 어떤 집사도 내 발톱을 자를 수 없어.

 

한사발: 아무리 상상력의 세계라지만 이건 너무 하잖아?

 

우유: 분명히 경고했다. 집냥이의 발톱을 우습게 보지 마라~~~~~~~이얍.

 

챙~~~챙~~~챙~~~

 

한사발: 고양이, 이제 앞으로 발톱 자를 때 얌전히 있어? 알았지?

아빠 손 물거나 할퀴면 츄르 없다. 한 방울도 안 줄 거야.

 

우유: 이게, 무슨, 그 발톱깎이는 뭐야?

 

한사발: 내가 너의 과거를 모르는 것처럼, 너도 나의 과거를 모르잖아?

 

우유: 알려줘? 이...이게 현실이라고? 내 발톱을 잘랐다고? 저 개우유와 고양이우유도 구분 못하는 저 팔푼이가.  

 

한사발:(너 냥아치. 다 지난 일을 왜 꺼내) 훗, 그렇게 억울하면 알려줄게.

이 발톱깍기는 난쟁이가 만들었지.

 

우유: 난...난...쟁이? 

 

한사발: 결혼하는 여성에게 축복을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우유: 뭐라고? 너랑 말장난 하고 싶지 않아. 빨리 말해. 

 

한사발: 이게 어디서 승질이야. 아빠한데. 발톱도 뭉툭한 주제에

 

우유: 아니, 그러니까 그 발톱깎이가 뭔데?

 

한사발: 남성을 상징하며 다산을 약속하지.

 

우유: 설....설마. 그 천......그...그...럴 리가?

아무리 상상력의 세계라지만 이건 너무 하잖아.

 

 

굉음을 뜻하는 의성어. 천둥의 신.

 

바로 토르의 망치

 

묠니르

 

 

(이때 한사발 뒤로 천둥이 친다. 많이 친다)

 

 

너의 발톱을 자르기 위해 드워프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만든

 

까칠하고 성질 더러운 냥아치들을 모시는 초보집사들을 위해 

 

묠니르 발톱깎이

   

보이시죠? 발톱 잘랐다고 삐쳐서 등 돌리고 자는 우리 마루님(우유)ㅋㅋㅋ

얼굴도 안 보여주고 ㅜㅜ

 

발톱 자르는 게 죄는 아니잖아~(부부의세계)

그림: realhoon81

글: 리가삼촌

지휘,감독,편집냥이: 마루